재미를 위한 소비, 대형 제품의 등장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소비 동기로 '재미'를 꼽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 제품의 등장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대형 컵라면부터 참치캔 모양의 케이스, 엄청난 크기의 생크림 빵까지, '펀슈머'(Fun+Consumer) 소비자를 위한 맞춤 제품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펀슈머 열풍의 시작: 대형 제품의 등장
대형 제품의 인기는 대형 점보 라면의 출시로 시작되었다. 지난해 GS25에서 출시된 '팔도 점보도시락'과 '공간춘'은 일반 컵라면보다 8배 많은 용량으로 제작되었고,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이에 GS리테일은 점보 라면 시리즈 제품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온라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CU 역시 이 트렌드에 발맞추어 지난달 초 초대형 삼각김밥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고, SPC삼립은 크림빵의 크기를 6.6배로 늘인 '크림대빵'을 한정 판매하며 대형 제품 시장에 진출했다.
소비의 새로운 의미: 재미를 중시하는 펀슈머들
최근 대형 제품을 주문한 이현희씨는 "이걸 왜 사냐고요? 재밌잖아요!"라며 자신의 구매 이유를 밝혔다. 대형 제품은 단순히 맛이나 필요성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먹방 유튜버들의 영향력과 함께 일반인들도 대형 제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자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디자인과 재미의 결합: 펀슈머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대형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들도 펀슈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톰 하우스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톰 부츠 모양의 맥세이프 충전기, 그립톡, 피규어 등은 유머와 디자인의 조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펀슈머 열풍의 지속성과 미래 전망
펀슈머 소비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지만, 그 지속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대형 제품의 경우 양과 디자인 측면에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펀슈머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 제품의 인기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펀슈머 열풍이 소비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음은 분명하며, 기업들은 이를 반영하여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
펀슈머 소비 트렌드는 재미와 즐거움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대형 제품의 등장과 아이디어를 담은 디자인 제품의 인기는 단순한 소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펀슈머 열풍이 지속될지, 그에 따른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어떠할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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